납작하고 짧지만 너무나도 귀여운 페키니즈
페키니즈의 역사
페키니즈는 중국에서 유래하였으며, “베이징의 개”라는 뜻에서 영어로는 Pekingese라고 불립니다. 이 견종은 티베트의 수도승들이 기르던 견종인 티베탄 스파니엘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시추와 퍼그는 페키니즈의 개량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견종은 중국이 주요 원산지로, 진시황 때부터 궁정 안에서 신성한 개로 키워졌습니다. 황실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황제들이 소매에 넣고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활실에서 귀하게 기르던 견종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청나라 말기의 사진을 보면, 환관들도 페키니즈 계열의 견종을 키우는 사진이 나온다. 황실 관련 인물 한정이긴 해도, 적어도 이 시기에는 황제만이 키울 수 있는 개는 아니었다. 기록을 보면, 황실을 나가서 관리들이 키우는 개의 새끼는 코가 길어진다는 것으로 볼 때, 황실에서 철저하게 혈통 관리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이후, 페키니즈는 중국에서 세계 여기저기로 퍼졌으며 곧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1893년 영국에서 개 전람회에 처음 출품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고, 1909년 페키니즈는 미국 애완견 협회(American Kennel Club)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에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페키니즈의 생김새
페키니즈의 키는 일반적으로 20cm 내외이며 몸무게는 대체로 3.2kg에서 6.2kg 사이로 분포합니다. 이 동물은 길고 빽빽한 털로 몸 전체를 덮으며, 귀, 가슴 등에는 긴 장식털이 풍부하게 자랍니다. 이 장식털은 페키니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그 색깔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얀색이 가장 흔하지만, 실버, 그레이, 황색 등 다양한 색상도 있습니다.
털의 색이 부분적으로 다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코는 납작하고 검은색입니다.
눈이 크고 돌출되어 있으며, 어깨 부분이 비교적 넓습니다. 털이 길어지면, 이 어깨 부분에서 털이 풍성하게 자라면 사자의 갈기를 연상시킵니다. 비슷한 크기의 개들보다 다리가 매우 짧은 편이어서, 다리로 보자면 닥스훈트 다음으로 짧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털이 길어지면 앞쪽 갈기 털은 땅에 끌릴 정도입니다.
페키니즈의 성격과 장단점
페키니즈는 약간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데도 고양이같은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안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며, 상당히 독립적이고 귀찮게 구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때로는 스킨쉽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어지간한 경우에는 몇몇 가족 구성원을 자기 아래 서열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덕도 심하고 마이페이스적인 면도 있어 특정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성격이 다른 개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적으로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는 편이므로, 개를 처음 키우는 사람은 조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장점
이러한 대체적인 성격적인 특징 말고도 페키니즈에게는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 귀족적이고 우아한 모습과 독특한 걸음걸이
아름다운 털과 사자 같이 독특한 털의 모양, 거기에 구르는 듯한 독특한 걸음걸이는 페키니즈의 특징적인 외형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개들과 차별된 페키니즈의 특징으로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작은 몸집으로 실내견으로 적합함
페키니즈는 작고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소형견인 만큼 많은 운동량이 필요하지 않아서 실내견으로도 좋습니다.
독립심이 있지만 애교도 많음
페키니즈는 고양이와 개의 중간처럼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주인과 가족 구성원은 매우 사랑하고 애착을 가집니다. 또한 성격은 주인에게 충실한 편이며 가정의 안전을 지키려는 충성스러운 성향도 강합니다.
- 특징적인 납작한 얼굴
주둥이가 짧고 넓적하며, 전체적인 얼굴이 납작한 듯한 페키니즈는 코가 짧고 약간 주름진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이한 외모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위엄을 풍깁니다.
단점
페키니즈는 작고 사랑스러운 견종으로, 모든 색상과 무늬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페키니즈를 미용하면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 우선 사회화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집이 있고 독립심이 강한 페키니즈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사람과 다른 동물에 대한 사회화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집을 부리거나 독점욕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훈련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견주가 페키니즈와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페키니즈는 질투심이 많고, 주인에게만 충성스러우므로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친화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사회화를 잘 시켜주고, 규칙과 경계를 명확하게 정해주어야 합니다.
- 식사량과 비만에 주의해야 합니다.
페키니즈는 식탐이 조금 있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과식을 하기 쉬우므로 적절한 양의 음식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 호흡기와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페키니즈는 매력적인 견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견종은 납작한 얼굴과 짧은 코를 가지고 있어 호흡 곤란이나 열사병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주인으로서는 페키니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짧은 다리와 긴 허리로 인한 척추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페키니즈는 척추와 관절 질환인 추간판 헤르니아나 관절염에도 걸리기 쉽습니다. 이는 페키니즈의 몸무게와 체형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주인은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물리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유의할 점
- 얼굴의 주름과 튀어나온 눈으로 인한 상처의 위험성
코와 눈 사이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서 닦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독 눈이 돌출되어 있어 많은 페키니즈가 안구 손상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개들끼리 싸움을 할 때 페키니즈가 얼굴 쪽을 공격당하면 눈이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페키니즈를 기르는 경우 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코에서 시작된 털이 눈 밑을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털이 헝클어져 눈을 자주 찌르게 됩니다. 항상 이 부분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들은 주인이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진단과 예방접종,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일상적인 관심과 사랑을 통해 페키니즈와의 건강한 동행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키니즈를 기르는 주인으로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페키니즈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